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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4.11.25 IT기업의 마에스트로, PM의 모든 것!
프로젝트 매니저 4명의 얼굴 캐릭터




Editor’s Note

○ 개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PM은 어떤 일을 할까요?

○ 신세계아이앤씨 4인의 PM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IT 기업의 마에스트로, PM

IT 업계에서 ‘마에스트로’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 억 원에서 수천억 원단위까지 대형 IT 프로젝트 최전선에서 수많은 개발자들을 진두지휘하며 프로젝트 성공이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 일명 PM입니다. IT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신세계아이앤씨 PM 4인방의 20여 년 경험을 담은, 비밀노트처럼 생생한 PM의 세계를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 IT 서비스 기업의 PM 직무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용석) ‘프로젝트를 관장하는 우두머리’라고 생각해요.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이해하고, 각 과정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다양한 구성원들을 잘 이끌어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하거든요. 가끔은 내 잘못이 아님에도 ‘우두머리’로서 질책 받는 경우도 있죠. 큰 책임감이 너무 무겁고 외롭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때 PM으로 느끼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것 같아요. 


🧑🏻(승화) ‘고객의 니즈에 맞는 시스템을 오픈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어요. 너무나 당연한 말일 수 있지만, 이게 바로 프로젝트와 PM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안 과정부터 PM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이해해 수주해야 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 내에 요구하는 품질의 시스템을 정상 오픈하기까지 모든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순봉) 저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책임지는 리더’라고 표현했어요. 프로젝트의 성공에 대해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정해진 기간과 비용을 지켜 목표한 업무범위를 수행하는 것이 곧 성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기간과 비용이라는 한계가 명확한 프로젝트 상황에 맞게 최적화된 계획을 수립하고, 과정 속 각종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프로젝트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무겁지만 정말 중요한 직무라고 생각해요. 


👩🏻(경희) ‘변화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프로젝트는 진행과정 중 ‘아메바’처럼 계속 변하거든요. PM은 이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여러 이해관계자의 중심에서 마치 ‘교통경찰관’처럼 프로젝트 범위를 지키며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통제하고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직무라고 볼 수 있어요.




❓ PM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딱 1가지는?


👦🏻(용석) PM이 갖춰야 할 자질은 정말 수도 없이 많아요. 그중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통찰력’을 꼽겠어요. PM의 통찰력은 10개의 이슈만 보고도 90개의 이슈를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프로젝트 과정 내내 PM은 끊임없이 크고 작은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그 결정은 프로젝트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생각한 방향이 프로젝트에 미칠 다양한 파급효과에 대해 예측하고 계산하며 시의적절한 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승화) 저는 ‘리스크 관리’라고 생각해요. 프로젝트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이 과정에서 PM은 프로젝트의 리소스뿐만 아니라 본인이 가진 모든 리소스를 동원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이에요. 


 🧒🏻(순봉) 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았어요. 프로젝트는 각 프로젝트 요건과 기술에 따라 최적화된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프로젝트 기간 동안 한시적인 조직을 구성해요. 그래서 PM으로서 팀원 별 특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명확한 업무 지시와 적절한 피드백은 필수죠. 또한 고객, 협력사 등 정말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고, 프로젝트 방향에 맞는 의사결정을 위해 설득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PM이 있기 때문에 중요도가 큰 자질이라고 볼 수 있어요.


 👩🏻(경희) 저는 ‘사용자 이해(User Understanding)'을 꼽았어요. 만약 시스템을 실제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시스템이 구현되지 않고, 단순히 요구된 기능 구현과 개발에만 충실했다면 그 프로젝트는 절대 성공할 수 없겠죠. PM은 사용자가 이 시스템이 어떤 업무에 어떻게 적용하려 하는지를 그 최종 사용자 관점에서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리딩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프로젝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용석) 프로젝트의 첫 시작인 ‘제안’ 단계라고 생각해요.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PM의 영향력은 초반에 가장 커요. 초반에 PM이 구성한 프로세스에 맞춰 프로젝트 전반이 움직인다고 생각하거든요. 제안 단계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받아 프로젝트를 정의하고, 예산부터 기간, 적용 기술, 솔루션 등 프로젝트의 큰 방향성이 확정되기 때문에 PM의 영향이 가장 크게 미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품질, 발생 가능한 리스크 등 여러 항목을 고려해 최적화된 범위를 정의하는 것이 곧 PM의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승화) 저는 ‘테스트’ 과정을 꼽았어요. 프로젝트에서 테스트는 시스템을 이루는 각 모듈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단위 테스트’(Unit Test)와 두 개 이상의 모듈,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통합 테스트’(Integration Test)로 나눌 수 있어요. 바쁜 프로젝트 일정에 쫓기다 보면 단위 테스트는 간단히 수행하고 통합 테스트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프로젝트 품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단위 테스트 단계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이 정확히 반영됐는지, 오퍼레이션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통합 테스트 단계에서는 본래에 취지에 맞게 데이터 흐름을 테스트해야 안정적인 시스템 오픈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순봉) 저도 ‘제안’ 단계를 꼽았어요. 프로젝트를 분석해 명확히 정의하고,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제안을 통해 우선 수주를 해야 하는 중요한 단계로 볼 수 있죠. 특히 제안 단계에서는 프로젝트의 기간, 예산 등 범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프로젝트 성격에 최적화된 팀원, 역량 있는 협력사, 솔루션 등 프로젝트 전반에 영향을 주는 셋업 과정이 포함되기 때문에 PM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경희) 저는 ‘요구분석’ 단계를 중요하게 봐요. 텍스트로 정의된 고객의 요구 사항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정의하는 과정이거든요.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문서와 용어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개발 범위를 상세화하고, 개발자들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소통합니다. 이 과정을 간소화해 진행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설계나 개발 작업에 착수하는 순간 오픈 전 테스트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개선사항, 추가 개발 사항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은 프로세스라고 생각해요. 



❓ PM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용석) PM 직무를 수행한지 20년이 훌쩍 넘은 저도 프로젝트 수행을 앞두고 항상 두려운 마음이 앞서요. 모든 프로젝트가 전부 다르고, 그 과정에서 셀 수 없이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PM은 수십억, 수백억 단위의 대형 IT 프로젝트를 이끌며 본인의 생각을 표출해 의사결정하면서 쌓은 판단력, 통찰력이 내재화되고, 성취 경험이 쌓이며 스스로 발전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무라고 생각해요. PM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기술사, 정보시스템 감리사 등 고급 수준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공부하면 더 효과적이란 조언을 꼭 전해주고 싶어요. 

🧑🏻(승화) PM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비유될 만큼 다양한 팀원, 협력사 구성원들을 이끌고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 하는 존재예요. 프로젝트의 라이프 사이클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고, 기술뿐만 아니라 시스템과 관련된 업무까지 각 영역별로 많은 지식을 가져야만 정확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한 업무지시를 내릴 수 있어요. 평상시에도 책, 영상,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순봉) 과거와 달리 기술 변화 속도가 정말 빨라졌어요. 다양한 기술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IT 학회지나 전문서적 등을 활용하고, 지속적인 스터디를 통해 사전 준비가 꼭 필요합니다. 자기 계발이나 인문학 서적 등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계획되지 않은 문제나 변화에 적응하는 유연성, 팀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하는 리더십을 갖춘 PM으로 성장할 수 있길 응원합니다. 

👩🏻(경희) 처음부터 PM으로 성장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개발, 기획 등 다른 직무를 경험하다 PM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가끔 PM이 문서만 보고, 의사소통을 주로 하는 것처럼 보여서 개발 실무와 멀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PM은 누구보다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는 전문 직군이에요. 기본적인 개발 방법론에 대한 숙지는 물론이고, PM에게 필요한 각종 개발 지식과 관리 스킬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단 점을 전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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